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 HIMUN 제 31차 모의유엔총회의 대표와 통역사를 모십니다!

□■ HIMUN 대표 및 통역사 모집개요 ■□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에서는 매년 총회공개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엔과 국제이슈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표와 통역사는 5월 중에 선발되어 교육과정, 회의과정, 리허설과정을 각 각 약 한 달씩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국가대표와 통역사는 국제기구회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게 되며, 이슈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식을 얻게 됩니다. 국제기구로의 진출,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이나 국내외 모의유엔회의 대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충분한 교육을 받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주요일정

 

5월 16일 : 합격자 오리엔테이션

5월 21일 ~ 6월8일 : 주 2회 정도 세미나 참석 필요

6월 29일 ~ 7월1일 : 워크샵

7월  6일 : 정기회기 개회(예정),

                 이후 8월25일까지 주 2회 회합 예정

8월 25일 : COEX에서 모의유엔총회 개최(총회공개프로그램)

 

 

◆모집대상

 

서울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모집부문

 

· 대표 : 한 국가의 대표로서 자국의 입장 표명하며 타 국가의

          대표와 토의하고 협의함

· 통역사 : 총회의 회의 내용을 동시통역하는 역할로 모의유엔총회(총회공개프로그램)에서 통역하는 역할이 주된 역할임

 

 

◆모집언어

 

· UN공식 6개 언어 및 한국어를 포함하는 기타언어

· 통역사의 경우 UN공식 6개 언어인 영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및 한국어를 모집함

 

 

◆모집국가(대표)

 

대륙

국가

해당언어

동북아시아

대한민국

한국어

중국

중국어

일본

일본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러시아어 또는 카자흐스탄어

타지키스탄

러시아어

또는 그 외

 

동남아시아

베트남

베트남어 또는 영어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어 또는 영어

태국

태국어 또는 영어

또는 그 외

 

북미

미국

영어

남미

베네수엘라

스페인어

페루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또는 그 외

 

유럽

영국

영어

독일

독일어

스웨덴

스웨덴어

러시아

러시아어

또는 그 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불어

이집트

아랍어

수단

불어

또는 그 외

 

중동

이란

이란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어

또는 그 외

 

* 국가의 경우 모집 이외의 국가도 지원 가능합니다.

 

 

◆제출서류

 

1. 지원서(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2. 자기소개서(형식 자유, 대표 및 통역사 공통사항, A4

    용지 1장 이내)

3. 보고서:

A. 대표에 지원하시는 지원자는 지원하는 국가의 OD

    A에 대한 정책을 요약하여 해당국의 언어로 작성

    (A4 한 장 내외)

B.  통역사의 경우 지원하는 언어로 개발원조에 대한

    설명문을 작성(A4 한 장 내외)

 

* 개발원조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은 한국국제협력단 (KOICA) 홈페이지에서 참조.

 

* 평균적으로 지원자들의 언어실력은 평이하오니 많은 지원바랍니다. 자기소개서와 보고서의 경우 면접 시 참고자료로 사용됩니다. 보고서의 경우, 학술적 측면(40%)과 언어적 측면(60%) 정도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선발과정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으로 나누어 실시

 

 

◆전형일정

 

지      원         마     감  : 5월 9일

1차(서류전형)합격자발표 : 5월 11일

2차      (면접)    전형     : 5월 12일 외국인교수 면접(예정)

                                           5월 13일 임원 면접(예정)

 

 

◆지원방법

 

제출서류(지원서,자기소개서, 보고서) 작성후 webmaster@himun.org 로 첨부발송 하거나 HIMUN 사무국(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3층 323호)로 방문 제출

 

 

◆문의

 

HIMUN 제 31차 사무총장 조예신 011-9243-5486

HIMUN 사무국 02-2173-2776

 

 

-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하루를 위해 일년을 사랑하는 젊은이들"

by sukory | 2007/04/26 11:38 | HIMUN | 트랙백 | 덧글(0)
30차 HIMUN 후기

이제 확실히 하기 위해서,
마무리를 하려고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가장 나의 흔적이 많이 남은

내 화일 그것에 눈길이 가네요

 

사무국 OT 자료집이 있네요
내가 이걸 받기 까지 약 2주동안 그렇게 설레었어요,

기대했고, 떨어질까봐 불안해 했고,
사실 이거까진 얘기 안했는데

1차 서류 떨어진줄 알고 남부터미널 가는데,
그때가 아직 수능 망쳤던게 정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자기 비하 많이 하고 있었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인지, 여기 조차 떨어지니까 막 속상하더라구요,
떨어진줄 알고 교대역 쯤인가?

거길 지나가는데 살짝 울었어요, 속상해서요.

그리고는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 표까지 사고 버스에 오르는데

전화가 온거에요,
1차 붙었으니까

내일 9시 30분 까지

학생회관 3층 323호실 모의국제연합 사무국으로 오라고,
그 기분이 참, 묘 하더라구요,
마냥 좋기보다도 뭔가 두둥, 가슴에 큰게 팍 내려 꽃히는 느낌?

 

그렇게 다시 고모집으로 올라갔고, 한시간에 걸쳐,ㅋ
그리고 다음날 면접으로 보러왔어요, 거기서 준범이를 만났고,
정인언니도 거기서 살짝 봤던것 같아요,

ㅋ 그때 사람들 참, 지금 생각하면,
참, 다들 풋풋ㅋ

그리고 청주로 내려가서 일요일날 1시였나?

발표를 한대서 막 기다리고 있었어요,
솔직히 엄청 엄마랑 쇼핑도 가고 싶고 그랬는데,
그거 참고 그냥 막 기다리는데,
1시 되자마자 들어가니까 연장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기다렸죠,ㅋ
결국 그래서 그 일요일은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했어요,
근데, 붙은거에요, 전화가 왔다니까요,ㅋ
근데 막 기분이 너무 좋은데,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울지도 못하겠고,
막 그냥 좋아서 얼굴이 아플정도로 그냥 막 웃기기만 하고,
막 미소만 지어지고,ㅋ

 

그리고 OT ㅋ
그날 다들 처음 봐서 쑥스럽고,
그랬어요, 나는 기획팀이라는데 우리팀만 두명이래요,
명종오빠 그날 처음 봤을때는 얼굴도 기억 못했어요,
나 워낙 사람이름 잘 못외워서 다음날 까지 다 외우려고

엄청 노력했죠,
나눠준 자료집 보면서 하나씩 떠올려 가면서 이름 외우고,
그리고 폰에 저장하고, 폰에 HIMUN 폴더를 따로 만들면서,

그때 기분 뿌듯했어요,


당장 OT 끝난 화요일부터 일이 시작되었어요,
모리스 스트롱 아저씨가 오시는 바람에,

그 사람 만나느라고 유고결석계도 받았어요,ㅋ,
그때 빠진 수업이 아마 생활경제 이었던거 같아요,
낯선 충격이었어요,

UN 사무차장이 우리 학교에 왔다, 나와 만났다,
물론 그 사람은 기억 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그 사람하고 같이 사진을 찍었잖아요,
너무 내가 대단해 보였어요,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이 단체에 내가 소속되었다는거,

그때 재원선배가 영어로 그 모리스 아저씨한테 질문을 할 때

정말 멋있었어요,
물론 그 사람이 재원선배 였다는건 나중에 알았지만 말이죠,

 

그리고 바로 국제교류박람회가 있어서,
그걸 준비하게 되었네요,

나랑 숭주오빠 그리고 우리 팀장님이 첫날 첫 팀이었어요,
그 무거운 명패며

각 국가 깃발 깃대 받침돌 리플렛 역대 정책 보고서 포스터,
그걸 다 들고가는데 솔직히 많이 무거웠죠,

그리고 택시타서 다행이긴 했지만,
택시 아저씨가 길을 몰라서 엄청 힘들었어요,
그때 명동을 처음 가봤죠,
엄청나게 큰 코즈니를 보고 오, 서울은 서울이구나,

오전은 그렇게 재밋지는 않았지만,
숭주오빠가 잘 돌아다녀서,ㅋ 덕분에 물담배 까지 해봤었죠,
거기서 중국 사람을 만나서 명함도 받았는데,
총회에 초대한다는걸 깜빡 했네요, 아코, 지금 생각났네,ㅋ

 

그리고 처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우리 HIMUN 신문 기사를 써오는거죠,
설명회와 신구대면식에 대해 써오라는데

솔직히 엄청 고심해서 썼던 기억이 막 나요,
어제와 오늘의 만남, 우리는 미래를 만든다,

이 제목이 아직도 맘에 들어요,

 

그리고 주어진 미션은 기획팀일이었죠,
MT 알아보기,ㅋ
우이동으로 MT를 가게 되어서,

우이동에 가서 MT 할 곳을 구하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명종오빠였나?

누가 뽑아준 MT촌 전화번호랑 이름이 적힌 A4용지 달랑 달랑 들고
팀장님이랑 둘이 나섰어요,
그런데 비가 오잖아,

그래서 MT촌 들어가기 전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우산을 사서 같이 쓰고,
그렇게 산길을 올라가는데,
아직 막 밤이 더 길때라 엄청 어두운거에요, 무섭기도 하고,
둘이 팔짱 꼭 끼고 왔다 갔다 다리 엄청 아팠어요,

그날 신었던 구두, 지금도 신고있네요,ㅋ

 

그리고 우리 포스터 만들려고 기획안 냈죠,
대표 통역 모집하려고,
엄청 고심해서 그려왔는데,
숭주오빠의 한마디 2초의 승부,ㅋ,

그 덕분에 내 아이디어는 그닥 빛도 못 봤지만,
나름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만 결정된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들이 결합되어서 완성된 하나의 포스터,
당신의 MUN 이 열린다. 이게 그 문구였죠, 멋지지,ㅋ

 

그리고 그 포스터 붙이러 다닌다고 엄청 고생했잖아,
또 다짐했죠,

반드시 2학기 시간표에 월 화 둘중에 하루는 공강을 하거나

수업을 일찍으로 몰겠다고,
그런데, 지금 시간표 1학기때랑 같네,ㅋ 또 깜빡 한거에요,ㅎ
엄청나게 붙여댔어,ㅋ 두번갔나?
사실 성대 하루만에 못해서 이틀 붙였지,
새벽에 일어나서 포스터 들고 대학로 가서,
붙이고 튀고 붙이고 튀고,ㅋ 무지 우꼈어요,ㅋ
그러다 길을 잃어서,ㅋㅋㅋ

결국 지하철 역 못 찾고 그냥 택시탔는데 6천원인가 나왔어요,ㅋ

 

그 전에 참,

우리 작은 모의 유엔 총회 준비하느라고 서로 엄청 머리 싸맸죠,ㅋ
특히 우리 워킹 그룹 문제가 살짝 이상한 바람에

우리 팀 엄청 고생했죠,
준범이랑 나랑 성은언니가 같은 팀이었던것 같아요,ㅋ
준범이가 워킹 팀장이었고,ㅋ 우리 워킹페이퍼,ㅋㅋ
나 리비아 대표라 자료가 너무 없어가지고,ㅋ

그 나라 인터넷 터진지 2년 되었다는데,ㅋ
사이트도 다 아랍어고,ㅋㅋ 내가 어케 아냐고,ㅋ

대략적인 자료 토대로,ㅋ
나 혼자 완전 소설을 썼죠,ㅋㅋㅋㅋㅋ
그렇게 어떻게 했는지, 결국 결의안이 나오긴 했어요,ㅋ
덕분에 작은 모의 유엔총회 잘 마쳤잖아요,ㅎ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우리 그때 무지 잘 한거 같아,
근데 중국이랑 일본대표가 기억이 안나,ㅋ

아 중국은 김찬솔!!! 그때 팬더,ㅋㅋㅋㅋㅋ

나 그때 정말 기조연설 외워서 하는 줄 알고

하루 종일 들고 다니면서 외웠는데,ㅋ
그렇게 달달 외울 필요 없던 거였던거 있죠,ㅋㅋㅋ

근데 재밋었어요,ㅋ
아직도 기억나는거,ㅋ

 

이것은 요청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환경오염의 주범이었던 선진국들의 의무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표 통역 면접 준비했잖아요,ㅋㅋㅋ
면접 준비 리스트 받고, 그리고 정장 입으라는 소리에

솔직히 엄청 떨렸어요,ㅋ
사람들도 많이 오고,
지원자 엄청 많아서 떨리고,ㅋㅋㅋ

교수님들 섭외도 처음에 난항이었잖아요,
그래서 참 힘들었던거 같아요,

 

준범이 그때 누나들만 쫓아다닌다고 혼났었지,ㅋㅋㅋㅋ
둘째날 짜장면 시켜 먹었던거 기억나,ㅋㅋ

우꼈는데,ㅋㅋ
근데 은근히 맛있었자나요,ㅋ
그리고 토요일날 교수 면접 끝나고

나래언니 정인언니 주원이 이렇게 넷이서 노래방 갔었어요,ㅋ
그때 알았지,ㅋ 한주원 완전 노래 잘한다! ㅋ


그리고 나 이틀동안 열심히 지각생들한테

연락 돌리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ㅋ
이씨,ㅋㅋㅋ 지각생들 다 미워!
내가 열받아서,ㅋㅋㅋ

떨어질꺼 알면서 오라고 한 인간도 있자나요,ㅋ
그때 백현 오빠한테 욕먹었지,ㅋ 니 진짜 싸가지라고,ㅋㅋㅋ
그날 백현오빠 완전 핸드폰 판매원!!! ㅋㅋㅋ

일요일에 성은언니 완전 멋있었지, 열심히 했거든,ㅋ 대단했어요,
동생들 다 쉰다고 언니 혼자 자리 지키고,ㅋ

 

그렇게 우리 대표 통역 위원 뽑았잖아요,
그런데 의장님 나가시고 사우디 송귀선씨 나가시고

스페인어 한명 부족하고 한국어도 두명,
그때 조승희씨가 나갔잖아,ㅋㅋ

그래서 엄청 우리 많이 걱정했지,
과연 총회는 하는건가, 우리 이대로 가는거 맞나,
엄청 불안해 했잖아,

 

그때 참,ㅋ 우리 그 사람들 기억나요?

그 둘다 숙대였는데,ㅋㅋ
나하고 사랑과 야망 얘기했던! ㅋㅋㅋ

사랑과 야망 아직도 하네,ㅋㅋ
그 엄청 성격 무서웠던,ㅋ

우리 한테 반말 찍찍 까던 그 사람! ㅋㅋㅋ

 

그리고 나서 Expert grup 모집했잖아요,
그래서 나랑 재원이랑 명종오빠 했는데,

명종오빠 맨날 농땡이~ ㅋㅋㅋㅋ
무튼 그렇게 운영되던 우리,ㅋ

우리 스스로 익셉트 그룹이라고!! ㅋㅋㅋ

 

 

그러고 나서 홈커밍 데이 다가왔잖아요,
기획안 내고 막 그랬지,
처음에 막 호텔 알아보고 난리 났었죠,

그러다가 결국 나래 언니 의견 따라서,
치퍼스로 결정 되었잖아요,ㅋ
장소는 좋았는데 돈은 엄청 깨졌죠,ㅋㅋㅋㅋ

그래도 칭찬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선배들이 노력 한게 보인다고 수고했다고,ㅋ '

너무 감사했죠,ㅋ

 

 

참, 방학 첫주는 UN 방학이었어요,ㅋ
그때 청주에 내려가서 면허를 따고 왔죠,ㅋ
그런데 그 일주일 내내~ 계~속 문자가 오는거에요,ㅋㅋ

그때 환경 심포지엄이 있었잖아요,
ㅠ_ㅠ 아 진짜 일주일 방학동안 사람들 얼굴은 하나도 안봤는데,
진짜 엄청 자주 본 것 같았어요,ㅋㅋ

나! 그때 머리 바꿨어요!! ㅋㅋㅋ

명종오빠한테 젤 먼저 보여줬지,ㅋ

그거 보면 나 명종오빠 많이 의지했던거 같은데,

 

우와,
무튼, 대충 그렇게 홈커밍 다가오고,
그 전에 먼저 워크샵!

의장도 없는데 일단 워크샵 갔자나요,ㅋ
우리 완전 큰일 나는 줄 알았지,ㅋㅋ

그런데 어떻게 잘 되더라구요,ㅋ
우리 워크샵 가서, 나는 엄청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힘만 엄청 들었구,
솔직히 가장 안좋은 추억이에요 나한테는,ㅋ
나 그날 둘째날 명종오빠한테 막 화내고 토하고

그러고 쓰러저 자고,
참 기가 막혔지, 가관이었다고,ㅋ

그리고 다음날 남자방 깨우라고 시켜서 남자방 깨우러 갔다가

엄청 당황하고,ㅋ
우리 임쓰 오빠 덕에 거의 나는 패닉이었죠,ㅋㅋ

 

워크샵 준비하는데만 해도 많이 짜증났었는데,
더군다나 홈커밍도 만만치 않았어요,ㅋ
솔직히 홈커밍,ㅋ 엄청 좀 그랬지,

다들 갈팡 질팡 했지,

솔직히 팀장님들도 그렇게 크게 하는거 첨이니까

좀 그랬겠지만 말이에요,
우리도 엄청 오합지졸들 같았어요,ㅋㅋㅋ
아는게 있어야 뭐가 되는데 자료도 하나도 안남아 있고,
생판 행사를 일주일 만에 기획하려니,ㅋ
그러다가 행사 하루전날 우리가 만든 타임테이블 다 전면 수정되고,
나 그날 열받아서 돌아가시려고 했었다니까요,ㅋ
그날 저녁에 너무 열이 많이 받아서 유인이랑 고은언니랑

마지막 까지 있다가,
- 그때 홍보팀장님이랑 재원이는 치퍼스 근처에 2차 알아보러 갔고,
고은언니는 영상,

그리고 난 유인이랑 집에가는데,
그때 엄청 나 힘들었죠,

그리고 외대역에서 헤어져서 회기에서 국철타고,
구리로 가는 길에 혼자 울었어요,
그때 다행히도 모자가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나았지만,
지나가던 아저씨가 처다보고 좀 그랬죠,ㅋ
엉엉 울지 못해서 솔직히 더 힘들긴 했지만, 무튼,ㅋ

 

그리고 나서 우리 방학전에 MT 한번 더 가쟈고 해서

MT 기획했잖아요,ㅋ
그때 우리 속에 있던 얘기들 다 했지~
그때 솔직히 좀 좋은 시간이었긴 했지만,

참 말을 어떻게 기분 안 상하게 해야할지,
그게 엄청 어려웠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때 못한 말도 많긴 해요,
마음에 있는 말을 다 한다고 좋은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다 편해지지도 않고,
오히려 뱉어서 마음만 상하는 말들도 있으니까,
그게 엄청 조심스러웠던거 같아요,
그때 김재가 술 엄청 먹고 뻗고 토하고,
근데 아마 나 그때쯤 김재한테 무지 실망했었잖아요,ㅋ
그래도 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나한테는 한마디도 안하니까,
나는 그래도 우리중에 젤 친한줄 알았는데,
백현오빠 홍보팀장님만 알고 나는 몰랐잖아,
소외감 많이 느끼고 많이 서운했지,
그런데 그건 아직도 서운한 점이긴 해,ㅋ

솔직히 지금도 그거 서운하다고,
요즘도 김재 물론 나한테 비밀 많지만 말이야,ㅋ
이제 나름 이해도 하긴 하지만,ㅋ

 

참, 우리 캠코더도 샀다!
그때 고은 언니 일 생겨서 워크샵 하루전인가?
나 경준씨랑 용산 갔다오는데,
경준씨가 엄청 고생했죠,
그때 정말 힘들었다구요 우리! ㅋㅋㅋ
그래서 다음에 김재랑 무전기 빌리러 갈때는 택시탔어요,ㅎㅎㅎ
정말 용산역에서 전자상가, 은근히 걷기에 좀 그런 거리라,ㅋ
그리고 경준오빠랑 간 날은 비도 왔거든요,
아 그날 그리고 이종표 선배님한테 전화가 와서,
하이문티 디자인한거 이쁘다고 그거좀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셔서,
솔직히 많이 놀랬죠,ㅋㅋㅋㅋ
이런 사람도 있구나,ㅋㅋ멋지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완전 총회준비에요,
이제 총회 포스터 디자인에 착수했죠,ㅋㅋ
결국 내 아이디어는 다 짤리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들 머리는 대단했어,
솔직히 역대 최고의 포스터라고 생각해요,ㅋ
예전거 이쁜것도 많지만,
이번만큼 의제와 우리가 알리고자 하는 행사를

잘 나타내는 포스터도 없었던듯,ㅎ
한눈에 모든게 들어오는 대단한 포스터 였죠,
이번에 포스터 1500부, 그거 다 쓰느라고 우리도 엄청 고생했죠,ㅋ
결국 나는 성대 경희대 시립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강대 갔었죠,
무튼 그때부터 자봉단 좀 맘에 안들기 시작하면서,ㅋ
혼자 자봉단 엄청 미워했는데,ㅎㅎㅎㅎㅎ

 

그리고 나 그때 섭외팀 일도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공문보내는거 배웠는데,
처음에 내가 잘 못 알아들어서

나때문에 공문번호가 꼬였던 적이 있었죠,ㅋ
그때 엄청 죄송했죠, 어찌나 미안하던지,
나 때문에 성은언니랑 섭외팀장님이 좀 고생하셨죠,ㅋ
그러고 결국 나는 엄청나게 찌르는건 했지만,
하나도 따낸 돈은 없었고,ㅋ 그게 내 한계였지,ㅋ
우리 주원이 참 대단하지,ㅋ 무튼 섭외팀 일 하면서,
아 이 팀 이게 참 힘들구나,ㅋ
전화 받을때 "됐어요" 이런 말투 정말 그 말이

하루 하루 그렇게 밉더라고요,
나 섭외 때문에 엄청 많은

여행사 유학원 외국어 학원 패스트 푸드점 알게 되었고,
기업도 엄청 알았지,
근데 그때 느낀거

섭외는 역시 적어도 2달 전부터는 시작해야 한다,ㅋ
참 기업섭외 이렇게 어려운데,
대사관 섭외 어땠겠어요,ㅋ 엄청 힘들었을 꺼야 아마도,
ㅠㅠ

 

우리팀 이제 막바지, 엄청 바빴지,
총회때 물품은 거의 우리가 한거니까,
작게는 뺏지부터,

팜플렛 포스터 현수막 정책보고서 행사 당일날 붙었던 홍보물,
무튼 엄청났다고요,

상장 상패 참가증 제작 때문에 나는

종로 5가에서 을지로 까지 걸었는데,
결국 감자탕 집에서 했지,ㅋㅋ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했어,ㅋ
참, 그때 재원 선배꺼를 을지로 인쇄소에 맡기고 와서,
다시 그거 가지러 가느라고 엄청 고생했다고요,ㅋㅋㅋ

내 화일에 거기까지네요,

 

그리고 있는거 사회자,
사회자, 참 그 사람들 뽑는데도 엄청 고생했죠,ㅋㅋㅋ
결국 세종오빠랑 서연이 ,
둘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너무 잘 따라줘서,
참 고마웠고, 지금도 너무 고맙고,ㅋ
그 사람들 대본 행사 당일날까지 계속 수정 보느라고

엄청 고생하고,
식순에 맞추고,
없던거 넣고 있더거 빼고,
장난 아니었죠,

행사 당일날도 우리 사회자들 하고 엄청 긴장했잖아요,
어쩌면 나 혼자 였을지도,ㅋ
나랑 사회자 두명 우리 대기실로 가서, 그랬죠,
이제 식이 시작하면,

우리가 준비한 모든 행사가 당신들 두 사람 손에 맡겨지게 된다고,
그러니,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당신들을 지켜볼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최고의 행사로 만들어 달라고,

아직도 난 내가 했던 말을 잊지 않아요,
이제 식이 시작하면, 완전 우리가 준비한 모든 행사들이,
우리 사무국 위원의 손을 떠나,
대표위워, 통역위원,

그리고 사회자에게 모든게 맡겨지니까 말이에요,

그때 그 느낌이란,ㅋ
평생 열심히 쓴 일기를

내가 키워온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뒤로 잠시 물러나는 느낌?
아, 어쩌면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열심히 연습시켜서,
학예회 무대위에 올려놓고,
아래에서 열심히 같이 율동을 안보이게 가르쳐 주고 있는 심정,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끝이나더라구요,
대단했어요,
못들어온 사람도 엄청 많구요,
가장 크게 집계된 결과는 1500명 유동인구 예측,ㅋ
그때 못 들어온 사람들 승민선배랑 예신선배랑,

그리고 홍선배가 델고 들어가서,
강연회 했다고 들었는데,

그거 때문에 선배들이 너무 멋져보이고,
너무 감사한거에요,
그렇게 감동이었다구요,

 

그 때만큼 내가 속한 30차 그 사람들이 속한 29 28 27차가,
차수 구분 없이

하나의 모의국제연합으로 묶여있다고 생각한 순간은 없었어요,
나는 30차고 당신은 28차 라고 생각했지,

당신과 내가 하나의 단체라고 생각하진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선배들과 나, 하나의 단체 안에 있다는게,
마음으로 가슴으로 손끝으로 느껴진다구요,
너무 감사하구요,


내 친구들 못들어오고 그래서 참 아쉬웠지만,
그래도 들어온 사람들 잘 보고 갔다고 해서 고마웠구,ㅋ
아쉽게도 마지막에 무대 위에서 눈물 흘리지 못해서,

그게 참 아직도 아쉽고,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역시 재원선배가 꽃 준거,ㅋ
뭐, 선배들이 다 한명씩 주긴 했지만,ㅋ

그래도 재원선배가 줬다는거죠! ㅋㅋㅋㅋ
혼자 표정관리 안되고 난리 났었죠,

대표들한테도 고마웠어요,
우리 사무국 위원 소개할 때

대표위원들 뒤에 단상에서 일어나 박수쳤다는거,
우릴 위해 기립 박수를 쳐 주었다는거

그 때문에 너무 고마웠어요,
지금까지 사무국이 해왔던 일들을 알아준다는거

그 사실에 너무 눈물이 났지만,
역시 참았던거야,

 

그 순간 참 많은 말들이 머릿속을 지나갔지만,
그날 나는 그게 끝이라는 생각이 진짜 너무 안드는거있죠,
그게 문제였나봐,
아직도 나는 그 무대에 서있어서,
아직도 나는 그 과거에 서있어서,
다음을 못 보고 있다는거에요,


너무나도 대단했던 그 무대위에서,
나는 눈물을 흘리지 못했던게 너무 아쉬워서 말이에요,
그래서, 아직도 내 영혼은 그 무대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그리고 아직도 그 무대위에서,
내가 올 1년을 돌아보며,
올 한해가 참 대단했었다고,
스스로 감동먹고, 스스로 칭찬하면서,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며,
그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릴것을 기다리고 있는걸 지도 몰라요,
그래서 난 다음을 생각할 수 없고,
아직도 그 과거 때문에,
아무것도 정리 되지 못한 채로

너무 많은 순간을 돌아보고만 있는거에요,

 

이렇게,
나의 대단한 순간들이,
이제야 한편의 글로 정리가 되네요,


총회가 끝나고 올 일년을 정리해 보려고,
이렇게 글로 한번 써 보려고

그렇게 몇번이고 폼을 잡고 앉았었는데,
매번 실패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에야 성공하네요,


마지막이라고,
이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모든게 이제는 감동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래서 이제는 마음도, 글도, 머리도 다 정리가 되었나봐요,
결국 이렇게 나의 1년을 정리하기에 이르렀네요,


대단했어요,
감사했어요,
수고했어요,
최고였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우리가 있었고,
그리고 기억해요,
당신이 있었고 내가 있었다는거,


이제는,

말합니다,

나는, 당신은,
그리고,

우리는,


최고였습니다!

by sukory | 2006/10/22 23:59 | HIMUN | 트랙백 | 덧글(0)
Woyzeck

보이첵 - 마리를 죽인 남자

 

기간 : 2006년 8월 15일 ~ 10월 8일

장소 : 마당세실극장

작가 : Georg Büchner

연출 : 백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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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어 강독 정민영교수님께서 오늘 78교시 수업 대신에 이 연극 관람을 제안 하셨다. 물론 만장일치의 결정으로 수업은 휴강하고 연극을 보러갔다. 교수님 덕택에 살짝 싼 가격에 볼 수 있었다. 알고보니, 교수님께서 감수를 해주신 작품이었다.

 

 보이첵은 24세에 요절한 독일 작가 뷔히너의 작품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되어 여러 가지의 형태로 연극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오늘 본 <보이첵 - 마리를 죽인 남자>는 그 수 많은 형태 중의 하나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는 나름 호평 받은 작품이다.

 

 보이첵이라는 인물은 실존인물로 180년전 독일, 자신의 동거녀 마리를 살해하고, 궁중의사 클라루스 박사의 '사회부적응자의 단순한 치정살인' 이라는 소견서에 의해 라이프찌히 광장에서 공개 처형되었던 인물이다.

 

 여기서 존속 살인 이라는 당대 사회의 엄청난 이슈가 되었을 이 사건을 조금더 인간적인 측면에서 다가서는 시선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뷔히너의 시선이었다.

 

 

 

 보이첵이라는 인물, 아니, 이 공연을 보는 내내 몸을 계속 앞으로 기울여 배우들의 눈빛에 주목 할 수 밖에 없었고, 공연 내내 지루함 보다 엄청나게 복잡한 생각들에 의해 공연에 제대로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공연을 보는 그 매 순간 지속적인 사색을 요구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대사도 놓지지 않기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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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선이야. 선을 넘으면 범죄고, 선을 넘지 않으면 일상이지."

 

- 이 대사를 듣는 순간 가슴에서 무언가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무거워졌다. 그 선, 그 선만 넘으면 범죄, 범죄와 일상의 차이가, 그렇게 얇은 선 하나란 말이었나.

 

 아직 죽이고 싶을 만큼 대단하게 증오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가끔, 자살에 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순간이다. 그 순간 선을 넘었다면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난 선을 넘지 않았다. 왜?

 

 

"보이첵, 너는 아주 착해, 그러나 도덕이 없어."

 

- 착하다, 그런데 도덕이 없다? 듣는 순간, 아 진짜 또 엄청 철학적이려고 발악을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 그건 내 실수였고, 나의 엄청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생각이었다. 착함 = 도덕 이라는 공식을 머리에 박고 살아왔다는게 아닌다. 대사를 듣는 순간 까지도 그 공식이 내 머리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극이 진행될 수록 깨어지는 공식.

 

 보이첵은 착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를 하고 있으며, 그 동거녀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고, 그 아이는 결혼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아이기 때문에 교회의 세례조차 받지 못한다. 즉, 보이첵은 사회 부적응자 이며 동시에 사회가 만들어 놓은 '도덕'에 부합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덕적인 사람이 과연 착한 사람인가? 도덕이 무엇인가? 사회가 정한 질서라는 특을 도덕 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 틀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이고, 내 고정관념에 의해 본다면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은 나쁜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도덕적이지 못한 보이첵은 착한 사람이었다.

 

 

"너는 계약을 했어!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야, 그런 존재가 자율신경 하나 스스로 통제 할 수 없다는게 말이돼?!"

 

- 보이첵은 한 의학박사의 실험용이 되기로 계약을 했다. 그는 매일 완두콩만 먹으며 자신의 연구 결과를 위해 비 인격적인 실험을 하는 의학박사의 실험대상이 되길 자청한다. 먹고 살 돈을 벌기 위한 그의 이러한 행동은 현대인의 돈에 대한 인간 소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돈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인간으로서 자신의 객체를 소외시켜가면서 까지 무슨일이든 한다. 이는 수단이 목적으로 전도되는 목적 전도 현상일 뿐 아니라, 돈에 의한 현대인의 인간소외 이다.)

 

 그런데 박사의 말은 순간 들으면 "어라 그러게?!"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데 자율신경 하나 어찌하지 못해?! 왜 생리적인 현상은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거지? 왜 귓바퀴를 고양이 처럼 쫑긋 거릴 수 없는거냐고!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라고 하면서, 그리고 보이첵이 말하는 본능은 뭐지? 보이첵은 생리적인 현상은 본능이라고 한다. 그건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서 생각해 보자,

 

 보이첵은 생리적인 현상은 스스로 통제 할 수 없는 본능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보이첵의 사랑, 보이첵과 마리와의 사랑은 본능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보이첵과 마리에게는 결혼식을 올릴만한 돈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사회가 정한 '도덕' 으로서 존재하는 '결혼' 이라는 형식을 무시하고 동거를 시작한다.

 

 보이첵은 착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이다.

 보이첵은 자유로운 인간이다. 그러나 그의 본능은 이성에 의해 통제 될 수 없다.

 

 보이첵이 이상한 인간인가?!

 

 아니, 보이첵 = 독일 철학에서 말하는 das Man = 일상적 '그들'

 

 

"마리 너는 죄악으로 인해 까맣게 되어 버렸어. 그래서 나는 너를 다시 하얗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

 

- 마리를 죽이고 제정신(?)을 차린 보이첵의 대사. 과연 저 대사를 하는 동안의 보이첵이 제정신, 그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런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그는 죄악으로 까맣게 되어버린 마리를 다시 하얗게 해주려 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그제서야 자신이 마리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어쩌면 보이첵은 이 틀에밖힌 '도덕'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본능'에 충실한 착하지만 도덕적이지 못한 또 하나의 자신인 사랑하는 마리를 '본능'만이 존재 할 수 있는 세계로 보내 편하게 해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다른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거기서는 저 대사가 "마리 너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까맣게 되어버렸어, 너를 다시 하얗게 해주고 싶었어." 라고 나오는데,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 의해 까맣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도덕'이라는 제도를 '본능'을 누르지 못하고 어기는 바람에 '죄인' 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스스로가 나쁜 사람이기에 죄를 짓고 까맣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을 억누르는 불합리한 사회적 틀에 의해 수동적으로 '죄인'이 되어버렸다는 의미이다.

 

 보이첵은 자신의 사랑하는 마리를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 속 '죄인'으로부터 구제하여 인간 본성을 발현 할 수 있는 제 3세계로 보내주려 했던 것은 아닌가? 너무 사랑했기에, 이 세상이 불합리 하다는 것을 알고, 더 좋은 곳으로 보내 더이상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게 다시 하얗게 만들어 주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키만 훌쩍 커버린 어른 아이가 아닐까?"

 

- 이것이 마지막 대사였다. 이 대사를 듣는순간 뭔가 모를 눈물이 눈에서 비가되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어른과 아이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는 사회적 제도 즉, 이 극에서의 '도덕'보다도 '본능'에 치우쳐 있으며, 어른은 '본능'을 억누르고 '도덕'에 더 충실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즉 '도덕'에 충실한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인간 본성에 충실하고 싶어서 바둥대는 아이라는 것이다.

 

 키가 커버렸다는 말은 어른이 되었다는 말인데, 진정 '도덕'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회적 시각 때문에 자신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성'을 무조건 억누르고 있는, 스스로 어른이라고 믿고 있는 어른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단지 자신을 어른이라 믿을 뿐이지, 진짜 어른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엄청나게 정도를 걷는 사람이다.

 

사회가 정한 궤도에서 벗어나면 진저리치게 화가나고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다시 궤도 안으로 들어오는,

 

일탈을 꿈꾸면서도 일탈하지 못하는 소시민적인 사람,

 

나는 보이첵을 꿈꾸면서도,

 

보이첵이 될 수 없는 나약한 일상적 '그들'일 뿐이었다.

 

 

- 이러한 사실 때문에,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렇게 눈물이 났던것이 아닐까,

 

  눈물은 어쩌면 자조이면서 자괴감이었을 것이다.

by sukory | 2006/09/28 01:20 | 트랙백 | 덧글(0)
Le Petit Prince

21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 왕자는 공손하게 대답하고 몸을 돌렸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야, 사과나무 밑........."

목소리가 들렸다.

"넌 누구니? 정말 예쁜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난 여우야."

여우가 대답했다.

"이리 와 나하고 놀자. 난 정말 외롭단다.........."

어린 왕자가 제안했다.

"난 너하고 놀 수 없단다. 난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여우가 말했다.

"아, 그렇구나!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한 끝에 그가 덧붙여 말했다.

"'길들인다'는게 무슨 뜻이니?"

"넌 여기 애가 아니구나. 뭘 찾고 있니?"

여우가 말했다.

" 사람을 찾고 있지.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니?"

어린 왕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사냥을 하지. 대단히 짜증나는 일이야! 그들은 또 병아리도 키우지. 그게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지. 넌 병아리를 찾는거니?"

여우가 말했다.

"아냐. 난 친구들을 찾는 거야.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니?"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너무 잊혀져 있는 일이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라는 뜻이야."

여우가 말헀다.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넌 아직까지 나에게는 다른 수많은 꼬마들과 똑같은 꼬마에 불과해. 그러니 나에겐 네가 필요 없지 그리고 너에게도 내가 필요 없겠지. 네 입장에서는 내가 다른 수많은 여우와 똑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그러나 만일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를 필요로 하게 돼. 나에게는 네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게 될 거고, 너에게는 내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게 될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이제 좀 알겠어. 꽃이 하나 있는데....... 그 꽃이 날 길들였던가 봐......"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럴 수 있지. 지구에는 별의별 것이 다 있으니까......."

여우가 말했다.

"아냐! 지구에 있는게 아냐."

어린 왕자가 말했다,

여우는 상당히 궁금한 기색이었다.

"다른 별에 있어?"

"그래."

"그 별엔 사냥꾼들이 있니?"

"아니."

"거 괜찮은데! 병아리는?"

"없어."

"완전한 건 하나도 없군."

여우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여우는 제 이야기로 말머리를 돌렸다.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난 병아리를 사냥하고 사람들은 나를 사냥하지. 병아리들은 전부 비슷비슷하고 사람들도 전부 비슷비슷해. 그래서 약간 심심해.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이면 내 생활은 환해질 거야. 여느 발소리와는 다르게 들릴 발소리를 알게 될 거야. 다른 발소리는 나를 땅 속으로 들어가게 하지만 네 발소리는 음악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 낼 거야. 그리고 저걸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아. 나에겐 밀이 소용없는 거야. 밀밭을 봐도 난 떠오르는 게 없어. 그게 슬프단 말이야! 하지만 넌 금발이야. 그러니까 네가 나를 길들이면 기막힐 거야! 밀밭도 금빛이니 네 생각이 나게 할 거야. 그렇게 되면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좋아하게 될 거야............"

여우는 입을 다물고 오랫동안 어린 왕자를 바라보았다.

"제발 날 길들여 다오."

그가 말했다.

"그러지 뭐."

어린 왕자가 대답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걸. 난 친구들을 찾아내야 하고 알아야 할 일들이 많이 있거든."

"누구든지 자기가 길들인 것 밖에 알 수가 없는 거야. 사람들은 이제 무얼 알 시간조차 갖고 있지 못해. 그들은 상점에서 다 만들어 놓은 걸 사니까. 하지만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지. 친구를 원하거든 날 길들여!"

여우가 말했다.

"어떻게 해야 돼?"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주 인내심이 많아야지. 맨 처음엔 오늘처럼 나에게서 좀 멀리 떨어져서 풀밭에 앉아 있어. 나는 곁눈질로 널 볼 테니까.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이란 오해의 원천이야. 하지만 너는 매일 조그씩 더 가까이 앉을 수 있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그 다음날 어린 왕자가 다시 왔다.

"어제와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나았을 텐데. 예를 들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세 시부터 난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질 거야. 네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못하고 걱정을 할 거야. 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될 테지!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난 몇 시에 마음을 치장해야 할지 알 수가 없을 거란 말이야..... 의식이 필요한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의식이 뭐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것도 너무 잊혀져 있는 거야. 그건 어느 날이 다른 날과 다르게, 어느 시간이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지. 예를 들면 나를 쫓는 사냥꾼들에게도 의식이 있지. 그들은 목요일에 동네 처녀들하고 춤을 춰. 그러니 목요일은 신나는 날이야! 난 포도밭까지 산책을 나가지. 사냥꾼들이 아무 때나 춤을 춘다면 그날이 그날이고 내겐 휴가라는 게 없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그렇게 해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떠날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여우가 말했다.

"아! 울고 싶다."

"그건 네 잘못이야. 난 너를 괴롭힐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네가 나보고 길들여 달랬잖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물론이지."

여우가 말했다.

"그런데 넌 울려고 그러잖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럼."

여우가 말했다.

"그럼 넌 얻은게 하나도 없잖아."

"얻은게 있지. 밀 색갈 때문이야.:

여우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덧붙여 말헀다.

"가서 장미꽃들을 다시 봐.네 꽃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다시 돌아와 내게 작별인사를 해다오. 내가 너에게 한가지 비밀을 선물해 줄게."

어린 왕자는 장미꽃들을 다시 보러 갔다.

"너희들은 내 장미와 닮은 데가 하나도 없어.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냐."

그가 꽃들에게 말했다.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길들인 사람이 없어. 너희들은 옛날 길들이기 전의 내 여우와 같애. 그 여우는 다른 수많은 여우와 똑같은 여우일 뿐이었지. 하지만 내가 친고로 삼았으니까, 그 여우는 이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야."

그러니까 장미꽃들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는 또 말했다.

"너희들은 아름다워. 하지만 텅 비어 있어. 너희들을 위해 죽을 사람이 없을 거야. 물론 지나가는 행인은 내 꽃이 너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 꽃 한 송이가 내겐 너희들 모두보다 중요해. 내가 물을 주고, 유리관을 씌워 주고, 바람막이를 쳐서 보호해 준 꽆이기 때문이지. 나비 때문에 두세 마리는 남겨두었지만, 내가 그 꽃의 벌레들을 죽여 주었으니까. 또 그 꽃이 불평하는 소리나 뽐내는 소리나, 때로는 아무 말 하지 않는 것까지 내가 들어 주었으니까. 결국 내 꽃이니까 말이야."

 

그리고는 그는 여우에게 되돌아왔다,

"잘 있어."

그가 말헀다.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본질적인 것은 눈에 안 보인단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안 보인다."

기억해 두려고 어린 왕자가 따라했다.

"네가 네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에, 네 장미가 그토록 중요하게 된 거야."

"내가 내 장미에게 소비한 시간 때문에.........."

기억해 두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풀이 했다.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잊으면 안돼. 넌 언제까지나 네가 길들인 것에 책임이 있게 되는 거야.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여우가 말했다.

"나는 내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기억해 두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풀이했다.

 

 

.

.

.

.

.

.

.

.

 

지금 나에겐, 두가지 어린 왕자가 있다.

 

두가지 어린 왕자는 나를 길들였고,

 

그 두가지 어린 왕자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

 

하지만,

 

난 한가지 어린 왕자에게 있어 여우이고,

 

또 한가지 어린 왕자에게 있어 장미이다.

 

난 한가지 어린 왕자에게 먼저 길들여 달라고 했고,

 

또 한가지 어린 왕자에게 전혀 길들여 달라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 두 어린왕자에게 모두 길들여졌고,

 

행복보다도,

 

잔인하게,

 

아파질 뿐이다.


by sukory | 2006/09/18 08:13 | sukory | 트랙백 | 덧글(0)
내색,

하나 하나,

옛 어르신들 지으신 속담이 이해되는,

그 속담을 몸으로 직접 받아들이는 그런 나이가 되버렸다,

혼자가 편하고 익숙하지만,

혼자를 좋아하진 않는다,

기대고 싶다,

고 3때 사람들은 나를 보고 별로 안힘들어 한다고 느꼈다,

다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나는 그 조차 받지 않는다고,

기대기보다, 나는 기대게 해주는 사람.

그런데,

이제 그게 너무 힘들다,

나도 화 나면 화내고!

욕 하고 싶으면 욕하고!

뒤에서 씹고 싶으면 씹고!

힘들다고 말하고!

아프면 쓰러지고!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다.

by sukory | 2006/09/07 08:38 | sukory | 트랙백 | 덧글(0)
혼자, 또 같이,
어릴적부터 혼자라는 것, 그것에 어쩌면 나는 익숙해져 있었느지 모른다. 부모님은 맞벌이셨고, 동생은 워낙 아기였고, 혼자 굴러다니는걸 엄청 좋아해서, 그닥 내가 같이 놀아주지 않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일' 이라는 것을 혼자서 해왔기 때문에, 나는 그것에 더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혼자라는것,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혼자하는것에 익숙하고 그것이 더 편할 뿐, 그 내면에는 나와 이 일을 함께할 소울메이트 하나를 갈망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누군가는 나에게 고작 20년이라 할지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20년을 살면서 정말 나와 마음이 딱 맞는 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 사람이 좋고 함께 있는것이 행복한던, 그런 친구들은 많았지만,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나와 같은 꿈을 향해, 또는 나와 함께 취미를 나누었던 사람은 없었다,

단짝 이랄까?

초등학교 2학년때 희순이 국희와 함께 다녔다. 그러나 지금 이아이들과는 연락도 안되고,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에 비추어 보면, 지금의 이 아이들과 나는 너무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 그리고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내 슬픔과 아픔, 독선 독단 이기심 모두를 일꺠워준 시기, 덕분에 나는 지금, 적어도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를 거치면서 더할 수 없이 소심해진것 때문에 A 형 이라는 소릴 많이 듣는다. 이 시기, 나에게 친구는 일기장 뿐이었다. 가끔 내가 여자들 사이에 있을때는 눈치를 봐야 한다고 느끼게 된 것도 이때 형성된 가치관이다. 나는 남자들 앞에서 보다 여자들 앞에서 행동을 더 조심하고 더 가식적이 되는 인물이다. 여자 앞에서 한없이 낮추는, 나는 그런 사람이다.

초등학교 4학년 '이미선' 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그 때 나는 수학을 참 못했다. 그런 나에게 미선이라는 단짝 이녀석은 수학하나는 따라올 사람없이 엄청나게 잘 하는 신 같은 존재였다. 나는 그 아이를 엄청 좋아했지만, 강한 프라이드와 강한 언변은 그 아이를 사람들 사이에서 힘든 사람으로 규정하게 만들어 버렸다.

초등학교 5학년 서윤주,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는 아이다. 그때는 그렇게 붙어 다니면서 몰랐었는데, 지금 그아이와 나는 너무 다르다, 성격도, 취미도, 관심사도, 그리고 꿈도. 그 아이는 예술인이 될 것이고, 나는 비 예술인이 되려 한다.

초등학교 6학년 오진주. 지금까지 내가 느껴왔던 사람중에 꿈이 가장 비슷한 사람. 나는 이 녀석 한테 그래도 가장 큰 동질감을 느끼지만, 중학교에오고, 고등학교에 가면서 서로 약간은 달라진 느낌이든다. 지금 더욱이 그 녀석은 오클랜드 대학에 다니고 있다. 만나기가 더 힘든, 그래서 더 보고 싶은데, 그만큼 점점 멀어지고, 달라지는 느낌,

중학교 1학년 이유미, 내가 항상 말하는 가장 맘에 안드는 기독교인, 나는 이녀석을 엄청나게 좋아했지만. 또 중학교때와는 달라져가는 모습에 놀라고 한다. 그러나 가끔은 생각한다. 그 아이가 달라진게 아니라 내가 몰랐던 그 녀석의 모습일 것이라고. 그래도 아직까지 연락하는 그래도 소중한,

중학교 2학년 이유미는 물론, 이혜승, 이녀석은 마음이 정말 맞는 친구였다. 지금도 그렇다, 마음만은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너무 소중한 친구. 지금은 재수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멀어져 있다. 물리적 거리는 마음 거리도 생기게 하더라,

중학교 3학년 나는 이때까지 3년 내내 이유미와 같은반 그것도 바로 앞뒤 번호 였다. 우리는 중학교 내내 단짝이었고 그리고 우리와 함께 했던 서희진이 있었다. 이쁜 녀석. 지금도 이 사람들과는 함께 한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 시기는 고등학교때 서로 떨어져 지내면서 였던 것 같다. 가끔 사람에게는 멀어짐과 같은 일종의 완충시기가 필요한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 GeniuS가 형성된 시기, 완전 따로 떨어져서 같은 중학교 출신 중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반에 편성이 되어 버렸다. 그때 이 아이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유경 김지희 손혜영 노해나 장미 하수진.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들,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러나 나와 꿈이 다르고 관심사가 너무 달라 힘든 사람들, 그게 아쉽다. 나는 이들을 사랑하면서도 때로 맞지 않음에 불편해 한다.

고등학교 2학년 백합반 이라는 곳에 합류하게 되면서, 박수현, 신예지 이 아이들이 나와 함께 했다. 그러나 지금 까지 내가 함께 했던 친구들 중에서 가장 힘든 사람들이었다. 나와 공통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도 우리가 하께 였던 것은 단지 서로가 혼자였기 때문? 2학년에 올라오면서 1학년때 GeniuS 애들이 서로 다 다른 반에 배정 받았고, 더욱이 나 혼자만 백합반이었기 때문에 나의 외로움은 극심했다.

고등학교 3학년 김정실. 우리반 실장, 이 녀석하고는 꿈을 제외하고는 취향까지도 너무 똑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같이 다니다 같은 남자한테 반할까봐 걱정했다. 물론 이 걱정이 현실화 되지 않았지만, 그 정도로 비슷했던 이녀석, 나는 가끔 이 아이와 문자나, 대화, 전화 또는 만나게 되면 고향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 또하나의 내가 서있는 것 같다. 하지만 꿈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무언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지 아쉬울 뿐이다.

대학교 1학년, 이때, 바로 지금 나는 엄청난 외로움에 빠져있다. 물론 그것은 타지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그 느낌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우리 곰탕씨, 경은이, 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과연 내 사람인가 의심이 더 들게 하는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안타까울 뿐이다. 오히려 같은 일도 곰탕씨 경은이와 함께 하면 더 행복하고 즐거울텐데, 일을 하면서 얻게 된 사람, 김재원, 이녀석도 가끔은 무언가 다른 성격에 나를 답답하게도 하지만, 서로 다름에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듯한 느낌.


아직은 어리다,

그래서 더 외롭다.

아직 나에게 내 분신같은 존재,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내 사람, 내 인생에 '내 사람' 이라고 느껴질 사람이 단 한사람만 이라도 생긴다면,

나 그 순간부터 더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by sukory | 2006/09/07 08:29 | 트랙백 | 덧글(0)
가끔,
 그래도 가끔 생각한다, 사랑이 엄청 아프고 쓰라린 거라고 사람들이 말해도, 나 그 아프고 쓰라린 진짜 사랑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 물론 그 때가 되면, 내가 지금 한 이말을 후회하겠지만. 후회를 해보기 위해서라도 한번 이 사랑을 해보고 싶다.

 나는 아직까지 '사랑'이라는게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그냥 막연한 동경이나 좋아함 정도는 늘 있어왔고 너무 많아왔지만, 그 때마다 확실했던 한가지는, 이게 사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만약 이게 사랑이라면 너무 시시하다는 것 정도.

 나름대로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다. 그 드라마들 속에서 내가 일반화 시킨 개인의 사랑의 모습은 대충 이러하다.
각 개인은 나름의 동경하게 되는 사람이 생긴다. 그리고 그 각 개인은 그 동경이 사랑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진짜 현실이 다가오면서 깨닫는다. 아 그건 사랑이 아니었구나, 이것이 좀더 소박하지만 이게 그 사랑이구나, 그렇게 말이다. 그러면서도 그 동경했던 사람에 대한 미련은 가슴에 남겨둔다.

 사람에겐 누구나 이상형이 있고 동경의 대상이 있다. 나는 진짜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믿고 그 처럼 행동 하지만, 진짜 사랑이 현실로 다가오면, 혼란에 빠지게 된다. 난 저 사람이 너무 좋다. 동경하는 사람은 함께 있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너무 설레어서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나의 현실속의 진짜 사랑은 함께 있으면 그냥 아무 느낌 없이 편안하다. 마치 고향에 돌아가거나, 엄마 품 속에 안긴 것 처럼.

 엄청나게 절절한 사랑을 기대하지 않는다. 활활 빠르게 타오를 수록 그 불이 쉽게 진다는것을 나 역시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절절한 사랑이 나의 마지막 사랑이 되지 않길 바라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 내 인생의 소나기 같은 잠시의 열렬한 사랑이 찾아올때, 그 때 아픔도 슬픔도 두배가 되겠지만, 어쩌면 그 속에서 나는 스릴을 느낄지도 모르니까,


 엄청난 인연 그것이 나에게 몇번이나 찾아올까?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와 내가 만날 확률은 엄청나다.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 엄청난 우연을 아름다운 우주와 자연의 섭리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 엄청난 확률로 만날 '그'는 내 인생에 몇 명이나 될 것인가. 단 하나일까? 그것도 좋다. 하지만 적어도 내 인생에 뜨거운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느껴질 그런 사랑이 적어도 두번 이상이었으면 좋겠다. 단지 '첫' 사랑에 의미를 두고 싶기 때문이다. 한번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겠지만, 그 '첫' 번째라는 의미가 살기 위해서는 두번, 세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의 '첫' 사랑이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번째 세번째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적어도 내 인생에서 각각의 사랑이 그 의미를 가지기 위해, 적어도 두번 이상의 사랑이, 찾아오길 빈다.


사랑하고 싶다.

해보고 싶다.

남들이 하는 것 처럼,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만 든다.
by sukory | 2006/08/30 00:58 | sukory | 트랙백 | 덧글(0)
커피,

나는 커피를 싫어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먹지 않는다. 하다못해 그 흔한 카페를 가도, 나는 주스를 마신다.

누군가는 내 행동을 보고 당황하기도 한다. 그 비싼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는 안마시고 '자몽주스'를 마시는 나를보며,

가끔은 나도 내 행동에 놀랄 경우가 많다.

커피에 대한 나의 무관심과 꺼려함은 어찌보면 엄청난 아집이다. 정말 쓸데없는 고집이기에 이를 아집이라 하고 싶다.

나는 내 키에 대해 엄청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키가 작은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작은키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아마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내 스트레스는 내 변덕스러운 마음에 유일하게 몇년간의 장래희망으로 남아있던 아나운서 라는 직업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더 극대화 되었다. 나의 엄청나게 작은 키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치명적인 핸디켑이었다.

어느날 들은 이야기인데, 커피를 마시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후부터는 커피를 입에 잘 대지 않는다. 물론 친구들에게는 단순히 커피를 싫어해서 라고 했다. 그 이유를 말하는거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커피를 싫어하지 않는다. 단지 '발리에서 생긴일'의 대사를 인용하자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은 어쩌면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

 

커피,

알 수 없는 나의 자존심,

by sukory | 2006/08/24 00:07 | sukory | 트랙백 | 덧글(2)
군중속의 고독
이 엄청나게 상투적인 말을,
당신은 느껴본 적이 있나요?

솔직히 말해서, 이런 말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단지 철학일 뿐이다 였다. 적어도 중학교때 까지는 말이다.
고등학교 때 1학년 이후, 점점 친구들이 수능이라는 압박때문에, 서로 어울려 놀기 보다는 그저 혼자 공부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혹여 같이 놀던 친구들도 서로 학원이라는 것 때문에 시간이 서로 안맞아서 얼굴 볼 시간이 적어졌다.

낭패는 대학생이 되면서 부터다. 나의 단짝들 우리가 GeniuS라고 불르던 우리클럽, 두명은 재수를 하고 있고 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내 고향 청주에서 학교를 다닌다. 그리고 나만 이곳 서울로 떨어져 올라왔다. 서울로 다른 친구들이 몇명 있긴 하지만, 지연이 예지 경진이 혜주 민영이 이녀석들 제외하고 나면 다 남자애들이고, 다 재수하러 올라온 애들이라, 또 학교가 멀리 있어서, 아무때나 불러낼 수가 없다. 그리고 이녀석들도 어지간히 바쁜 애들이라,


그러다 보니 과사람들하고 친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의 단짝 광옥이, 그리고 우리 외계생물체 패밀리 경은이 선영이 초롱언니가 뭉치기 했지만, 우리는 수강신청도 같이 짠게 아니라, 서로 짜고 통보했다. 서로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한다. 꼭 같이 있어야만 친구는 아니지 않은가 라는 나름의 사고.

그러고 나면 과에서도 그닥 친한 사람은 없다. 그냥 아는 사람들일 뿐, 이제 남은 사람들 HIMUN 사람들 뿐, 그러나 이 사람들이 솔직히 더 바쁘면 바빴지 청주친구들이나 과 친구들 보다 덜 바쁘겠는가 하는 것이다. 엄청나게 바쁜 사람들이다. 적어도 HIMUN에 지원하고 뽑혔을 정도면, 이미 대단한 사람들이란 것이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것과의 괴리감. 나는 좀더 따뜻한 인간관계를 원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그 동아리처럼, 엄청난 우정의 끈으로 묶인 그런 동아리. 나는 중학교때 우리 방송반 선후배들을 아직도 만나고 연락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선후배들도 항상 연락을 주고 받고 모이고 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5년 뒤에도 나와 이런 관계를 맺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연 얼마나 서로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느껴보았는가?

서울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중에 '내 사람' 이 몇명이나 있는가. 그 속에서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당신 역시도 엄청나게 고독한 사람이다.

성공한 인생, 그것은 내가 언제 불러도 나올 수 있고 나를 언제 불러도 내가 뛰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친구를 만나는것,
그런 진정한 '내 사람' 그 사람이 단 한사람만 나에게 있다면, 내인생은 엄청나게 성공한 인생일 것이다.


나는 외롭다,

HIMUN 전체 회의때 16명이 다 모여도, 세미나때 44명이 다 모여도, 과 사람들 80명이 다 모여도,
그리고 한국 사람들 전체가 모두 이 땅을 밟고 서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외롭다.

 
by sukory | 2006/08/23 12:17 | sukory | 트랙백 | 덧글(0)
잠잠한 마음 가지기
제목을 저렇게 해버린 이유,

그건,

박지원 할아버님의 그 말씀 때문이다.


" 마음을 잠잠히 가지면 외물에 현혹됨이 없다."


이 말은 정말 말그대로 맘 편히 생각해라, 쉽게 생각해라 이런뜻이 아니다,

자신의 주체성을 확고히 세워,

나를 찾게되어,

마음에 중심이 세워저 평온을 찾게 되면,

그때 외물에의해 소신을 잃고 흔들리는 일이 없다,

라는 말씀이다,

나는 이 말씀을 좋아한다,



잠잠한 마음 가지기는,

나를 찾아보고자하는 마음이다,
by sukory | 2006/08/21 13:26 | suko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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